메타, 구글과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 체결…14조원 규모

구글 로고. 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구글과 대규모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계약 규모가 6년간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으로, 구글 클라우드 17년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계약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2월 세일즈포스가 구글 클라우드와 7년간 25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타는 구글 클라우드의 서버와 데이터 저장 스토리지, 네트워킹 및 기타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번 계약에는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운영되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접근 권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자사의 수천억 달러를 인공지능(AI) 컴퓨팅 역량 확장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AI 컴퓨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 소유·운영하는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는 한편, 다른 클라우드 업체로부터 서버를 임대해 오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구사해 왔다.

디인포메이션은 메타와 구글의 이번 계약 체결은 구글이 가장 치열한 경쟁자와도 클라우드 계약을 맺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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