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돌보는 이른바 '캣맘'들에게 불만을 품고 공원에서 고양이들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8시 40분쯤 영등포구 양평동의 안양천 공원에서 50대 남성 A씨를 공공장소흉기소지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길고양이 무리에 벽돌을 던지고 흉기를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목격한 주변 사람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접수 15분 만에 A씨를 체포하고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A씨가 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을 품고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돌아다니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