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달 12일 구속 후 3번째 소환 조사다.
김건희 특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 피의자로 김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씨가 탄 호송차는 이날 오후 1시17분쯤 서울 광화문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김씨는 건강 악화 등으로 오전에 진료를 받고 이날 오후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은 이날 김씨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씨 등으로부터 고가의 물품과 청탁을 받은 혐의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는 앞선 두 번의 조사에서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을 조사했었다.
전씨는 한편 이날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고 서울구치소에서 법원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날 전씨의 영장심사는 오전 10시30분에 시작돼 8분 만인 10시38분쯤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