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특광역시 구지역 취업자, 4년 만에 첫 감소

특광역시 구지역 취업자, 202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228개 시군구에 대한 주요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시지역의 취업자는 1417만 5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6만 2천 명 증가했다.

반면 군지역의 취업자는 210만 3천 명으로 4천 명 감소했고, 7개 특광역시 구지역의 취업자도 2만 3천 명 감소해 1158만 9천 명을 기록했다. 특광역시 구지역의 취업자가 감소한 일은 202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고용률 역시 시지역은 62.6%로 0.3%p 올랐지만 군지역(69.2%)과 특광역시 구지역(58.8%)은 각각 0.1%p, 0.2%p씩 떨어졌다.

고용률이 높은 지역을 살펴보면 시지역에서는 충남 당진(72.2%), 제주 서귀포(71.7%), 전북 남원(68.3%)이 높았다. 군지역은 경북 울릉(83.3%), 전남 신안(80.2%), 전북 무주(76.2%)가, 특광역시 구지역에서는 인천 옹진군(76.7%), 대구 군위군(74.7%), 부산 강서구(69.0%)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통계청 제공
실업자의 경우 시지역의 실업자는 44만 명으로 7천 명 감소했고, 실업률도 3.0%로 0.1%p 하락했다. 또 특광역시 구지역의 실업자도 1만 6천 명 감소해 46만 7천 명이었고, 실업률은 3.9%로 0.1%p 줄었다.

반면 군지역의 실업자는 2만 8천 명, 실업률은 1.3%로 둘 다 전년동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업률은 시지역 가운데 경기 양주(5.4%), 경북 구미(5.3%), 강원 원주(4.2%)에서 높았다. 군지역은 경북 칠곡(3.1%), 전남 화순(3.0%), 충남 증평(2.5%)이, 특광역시 구지역은 울산 동구(5.7%), 서울 금천구(5.5%), 인천 미추홀구(5.4%) 등에서 실업률이 높았다.

각 시군구 내에서 취업활동 및 생활을 하고 있는 15세 이상 인구로, 거주지역과 관계없이 각 시군구 내에서 근무하는 취업자와 해당 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실업자 및 비경제활동인구를 모두 합한 '지역활동인구'의 경우 시지역은 거주인구보다 적은 반면, 군지역과 특광역시 구지역은 거주인구보다 더 많았다.

시지역의 지역활동인구는 2191만 9천 명으로 9만 명 증가했는데, 거주인구대비 비중은 96.7%로 0.4%p 하락했다.

반면 군지역의 지역활동인구는 333만 3천 명으로 8천 명 감소했고, 거주인구대비 비중도 109.7%로 0.1%p 떠어졌다.

이와 달리 특광역시 구지역의 지역활동인구는 2017만 1천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9만 6천 명 증가했고, 거주인구대비 비중 역시 102.4%로 0.4%p 상승했다.

시지역 중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은 경기 과천(136.8%), 경남 사천(116.0%), 전북 김제(113.6%)가 꼽혔다. 군지역은 전남 영암(138.2%), 경북 고령(133.2%), 충북 음성(124.6%)이, 특광역시 구지역 중에서는 서울 중구(344.4%), 부산 중구(217.9%), 인천 중구(146.1%)가 상위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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