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버스' 탄 김동연 "한미관세 충격…이제부터가 진검승부"

20일부터 '민생경제 현장투어'…첫 민생은 자동차 부품업계
한미정상회담 좋은 결과 기대…국정 제1파트너로서 선제적 조치 과감히 실행


김동연 경기지사가 2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물. 김동연 경기지사 SNS 캡처

김동연 경기지사가 다음 주 앞으로 다가온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이제부터가 진검승부"라고 표현하며 정부와 지방정부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20일 자신의 SNS에 "새롭게 재편되는 세계 경제 질서 속에서 어려움에 빠진 우리 주력산업 생태계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이 생태계가 무너지면 복원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비용을 치를 것"이라며 "관세 충격으로 고통받는 기업들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고 선제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있을 한미정상회담에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한다"며 "경기도는 국정 제1파트너로서 선제적인 조치를 과감하게 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김 지사의 이같은 말은 전날부터 시작한 '민생경제 현장투어' 첫 행선지로 평택항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지사는 현재 '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는 의미를 담은 이른바 '달달버스'를 타고 도내 현장을 돌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3월말 트럼프발 관세 폭풍에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 부품 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논의했던 곳이 바로 평택항이었다"며 "넉 달 만에 관계자들을 다시 만났고 그 사이 새 정부가 출범하고 한미 관세 협상도 일부 타결돼 불확실성은 다행히 많이 걷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3월 평택항에서 도내 자동차 업계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발 '관세 폭탄'이 현실화했지만 우리 정부도, 미국 자동차 업체도 아무런 소통을 하지 않아 부도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불만이 나오자 곧바로 GM(제네럴모터스), 스텔란티스, 포드 등 미국 완성차 '빅3' 업체의 본사가 있는 미국 미시간주로 2박4일 '원포인트' 출장에 나섰다.
 
그 결과 경기도 내 자동차 부품기업-미국 미시간주 완성차 업체 간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성 등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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