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배구 OK저축은행 '날벼락', 아시아쿼터 젤베 부상으로 교체

매히 젤베 가지아니. OK저축은행 제공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날벼락을 맞았다. 새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에 아시아 쿼터 선수로 지명한 매히 젤베 가지아니(24·등록명 젤베)를 교체하기로 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 4월 열린 2025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를 통해 선발한 젤베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 3개월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 확인돼 계약을 무효로 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OK저축은행은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를 신청했던 선수 중에서 젤베의 대체 선수를 찾을 계획이다.

208cm 장신 미들 블로커인 젤베는 큰 신장에도 빠른 스피드를 갖추고 있고 블로킹과 속공에서 모두 장점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이란 리그 뿐만 아니라 튀르키예, 그리스 등 유럽 무대에서도 활약한 경험이 있다.

젤베는 이란 대표팀 소속으로도 많은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024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도 이란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한 바 있다.

최근 이란 대표팀에서 제외돼 다음달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게 된 젤베는 지난 16일 조기 입국했다. 하지만 피로 골절 증세를 보여서 OK금융그룹과 동행을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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