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 캐릭터 핑크퐁이 캐릭터 강국 일본 도쿄 중심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일본 도쿄 신주쿠 마루이 본관에 첫 단독 팝업스토어를 열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고 20일 밝혔다. 캐릭터 산업 강국으로 꼽히는 일본에서 팬덤 확장과 IP(지식재산권) 영향력 확대에 나서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신주쿠 마루이는 지상 10층 규모의 패션·라이프스타일 복합몰로, 젊은 소비자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는 최대 쇼핑 명소다.
오는 31일까지 운영되는 팝업스토어에는 대표 IP 핑크퐁·아기상어·베베핀을 활용한 대형 포토존과 함께, 신주쿠 마루이 한정판 스페셜 MD를 포함한 50여 종 굿즈가 마련됐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캐릭터 미니쇼 및 포토타임 티켓이 제공돼, 오픈 첫날인 지난 14일에는 개장 전부터 긴 대기 줄이 이어지며 높은 현장 열기를 입증했다.
이어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일본 최대 B2B 전시회 '도쿄 인터내셔널 기프트쇼'에도 참가한다.
도쿄 인터내셔널 기프트쇼는 매년 3천여 개 기업과 20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모이는 일본 최대 규모 전시회로, 총전시 면적 11만 5000㎡ 규모의 전시센터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다양한 IP 제품을 전시하고, 이를 토대로 현지 파트너십과 라이선스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19일부터 21일까지는 일본 프로야구단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함께 '워터 페스티벌'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약 3만 석 규모의 홈구장 라쿠텐 모바일 파크 미야기에서 핑크퐁과 아기상어가 스페셜 게스트로 처음 등장했으며, 야외 수영장과 쿨링존을 활용한 워터 액티비티, 미니쇼, 포토타임, 한정판 협업 굿즈 등을 선보여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관람객과 스포츠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일본은 원조 한류 열풍의 중심지이자 캐릭터 산업 강국으로 손꼽히는 핵심 시장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도쿄에 해외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 4월 일본 지상파 방송사 TB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현지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8월 기준 일본 내 유튜브 누적 조회 수는 27억 뷰, 누적 시청 시간은 2억 시간을 돌파했다. 키즈카페 '리틀플래닛'과 선보인 팝업스토어에는 전년 대비 132% 증가한 12만 8천 명이 방문했으며, 대표 제품인 핑크퐁 사운드북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13만 권을 달성했다. 아울러 뮤지컬 공연, 편의점 협업, 웹툰 서비스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IP 파급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더핑크퐁컴퍼니 주혜민 사업개발총괄이사(CBO) 겸 일본 법인장은 "신주쿠 마루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공연을 비롯한 체험형 콘텐츠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해 360도 IP 전략 기반에 기반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K콘텐츠 주요 소비국이자 글로벌 캐릭터들이 경쟁하는 일본 시장에서도 글로벌 IP 입지를 공고히 하고, 키즈 패밀리 콘텐츠 분야에서 K-컬처의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