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을 주제로 하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 국내 최초로 전남 완도에 건립된다.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이하 박물관) 건립사업이 8월 2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박물관은 전남 완도군에 총사업비 1138억 원이 투입돼 부지 4만6886㎡, 연면적 1만4414㎡(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에서는 '한반도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테마로, 수산업의 역사와 문화, 산업과 사람을 종합적으로 기록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전통어업의 지혜부터 케이(K)-수산식품의 세계적 성과, 인공지능(AI)과 스마트양식 같은 미래기술까지 우리 수산업의 전 과정을 담아내는 '살아있는 수산·어업문화 플랫폼'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완도는 전역이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 보전지역이다. 전복 생산량 1위, 광어 생산량 2위를 기록하는 등 김과 미역, 전복, 톳을 포함해 국내 수산 양식업의 중심지이다. 해양치유센터와 장보고기념관, 청해진 유적지 등 해양관광자원과 연계도 가능하다.
해양수산부는 내년 설계 공모를 통해 2027년 상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행하고 건축 등 시설공사는 2027년 하반기부터 2030년까지 진행된다. 이후 전시 콘텐츠 배치와 전시·교육프로그램 사전 점검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2030년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