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재선 구청장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밥상과 패션에서까지 '삼선'(三選)을 드러내며 도전 의지를 노골적으로 풍기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들 구청장은 밥상에선 삼선 짜장을, 발끝에선 삼선 신발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에게 익숙하지만 다소 진부할 수 있는 삼선 이미지를 재치 있게 활용해 재선 임기를 거치며 누적된 피로감을 극복하려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아디다스 매장 벽을 가득 메운 삼선 운동화 사진을 올리고 "갖고 싶습니다. 잘 신고 잘 뛰겠습니다"는 멘트를 덧붙이며 단순한 운동화 취향을 넘어 삼선을 겨냥한 정치적 코드로 읽히고 있다.
특히 임 청장은 '삼선', '재선', '초선'이라는 삼선 의지를 드러내는 해시태그까지 남겼다. 동구 안팎에서는 임 청장의 SNS 게시글을 두고 "재미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김 청장은 "국회의원도 재선, 삼선을 해야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데 단체장이 삼선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일을 잘했다는 의미라는 말을 모 최고위원으로부터 들었다"며 "당의 이름을 걸고 삼선을 하는 것은 페널티가 아니라 오히려 가점을 줘야 한다고 말해줘 고마웠다"고 밝혔다.
지역 정가에서는 "두 구청장이 삼선에 몰두하고 있다"며 "발끝에서 밥상까지 삼선으로 무장한 행보가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주목된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