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청도 열차 사고 당시의 상황과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경북경찰청은 20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주관으로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식은 기차가 운행하지 않는 시간을 이용해 진행한다. 화물차 1대가 운행하지만 해당 열차를 정지시키고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전날 사고 직후에도 한 차례 감식을 진행했다.
경찰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5분쯤 수해 피해를 입은 비탈면 안전 작업을 위해 현장에 투입됐던 7명을 무궁화호 열차가 뒤에서 덮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작업자들은 작업 승인을 받고 선로를 따라 작업 현장으로 이동한 지 7분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업자 중 일부의 휴대전화에는 열차가 가까이 오면 감지하고 알림을 주는 어플리케이션이 설치돼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실제 앱이 작동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열차 블랙박스 분석을 통해 사고 직전 어떤 상황이었는지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부상자들이 회복하는대로 진술 확보를 위해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예방 수칙이 잘 마련돼 있었는지와 작업자들이 이를 준수했는지 등 다방면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