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옥임 "관봉권 띠지 분실? 검찰 공중분해 돼도 할 말 없어" [한판승부]

장윤미
한덕수, 구속영장 가능성 높아
관봉권 띠지, 검찰 아니어도 상식
조국 출마? 교통정리는 필요

정옥임
관봉권 띠지? 웃음밖에 안 나와
강경화, 與에서 찾은 최적의 대사
한미 정상회담, 평타만 해도 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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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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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 승부 한판 브리핑 시간 김수민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수민> 반갑습니다.

◇ 박재홍> 오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행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특검에 소환해 출석했습니다. 출석 영상을 잠시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특검에 출석하는 한덕수 전 총리의 장면을 보셨고요. 계속 전해 주실까요?

◆ 김수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고검 청사에서 특검팀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지난달 특검 출범 직후에 이어 오늘 두 번째로 한덕수 전 총리가 조사를 받습니다. 지난번 윤 전 대통령 혐의 입증을 위한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그것과 달리 현재는 한 전 총리 본인의 혐의에 대한 판단이 주요 관건이고요. 한 전 총리는 많은 국무위원들이 모여 계엄을 막고자 했던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사전에 알지 못하고 최선을 다해 설득했다고 당일의 상황을 강조를 해 왔습니다만 특검팀은 국무회의 소집 건의가 요식 행위였다고 보고 있고 CCTV 영상에 계엄 문건을 들고 있었던 모습이 포착되었던 점, 사후 계엄 선포문에 서명했다가 폐기를 요청한 점을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브리핑에서 헌재가 한덕수 전 총리의 계엄에 가담 안 했다고 판단했을 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고 밝혔습니다. 헌재가 판단할 때는 증거가 수집되지 않은 상태였지만 헌재 결정이 난 이후로 특검이 출범을 했고 관련 자료 등 많은 부분에서 증거가 추가로 수집됐다고 설명을 했고요. 특검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박재홍> 한편 건진법사, 전성배 씨 관련 의혹 수사에서는 검찰의 수사 행태가 지금 도마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기도 한데 관봉권을 추적하는 단서가 전부 유실됐다. 띠지 말하는 거죠? 지금?

◆ 김수민> 그렇습니다. 전성배 씨 의혹은 현재 김건희 특검이 수사 중이지만 통일교 유착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판단한 돈다발 문제는 서울남부지검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말 전성배 씨 은신처에서 1억 6,500만 원 현금다발을 발견한 바가 있습니다. 그중에 5,000만 원이 정부 기관이 밀봉한 지폐 관봉권이었는데요.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만 지급하면서 개인은 소지하기 어려운 그런 지폐입니다만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관봉권의 출처를 밝히지 못한 그런 가운데 KBS가 그 이유가 바로 관봉권 띠지와 스티커를 모두 분실한 데 있었다고 보도를 했습니다.

참고로 이 띠지와 스티커에는 지폐 검수 날짜, 담당자, 부서, 사용한 기기 정보가 다 적혀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유일한 추적 단서를 잃어버렸다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월 말에 한국은행 조사 이전에 이미 잃어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나머지 현금 1억 1,500만 원 띠지도 전부 사라졌다고 합니다. 검찰이 지금까지 감찰도 하지 않은 것도 문제로 꼽히고 있는데요. 서울남부지검 측은 감찰 착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박재홍> 이게 사실 검찰의 건진법사 수사 상황, 사실 건진법사의 법당인가요? 거기를 할 때 비밀의 방도 그냥 지나갔다는 거 아니에요. 그냥 지나갔었고 지금 또 이번에는 발견한 관봉권 띠지도 잃어버린 이런 상황은 굉장히 의심받을 수밖에 없을 거 같고 한편 김건희 특검이 김건희 씨에 대해서 21일 오후 2시로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이제 김건희 씨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21일 오전에 남부구치소에 대면 진료를 잡았다는 소식도 지금 들어와 있습니다. 일단 한덕수 전 총리, 지금 특검에 따르면 상황이 좀 바뀌었다. 헌재 판단 당시가 바뀌었다는 건데 이제 새로운 정황과 증거가 있기 때문인 거죠?



◆ 장윤미>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행정소송이나 민사소송이나 아니면 헌재 판결이 먼저 나올 수 있어요. 그걸 넘어야 되는 허들이긴 한데 증거 수집 절차가 형사 절차와는 비교가 안 돼요. 그러니까 그 당시에는 탄핵 심판에서 소추까지 됐는데 기각이 되니까 계엄에 그렇게 본인이 적극적으로 나서거나 관여한 것 같지는 않다는 취지였어요. 본인 항변도 그랬고 특검은 다르게 본다는 겁니다. 특검 문건, 계엄 문건도 나 못 봤다고 했는데 CCTV를 봤더니 막 검토를 하고 본인은 집에 가서 뒷주머니에 꽂혀 있는 걸 알았다고 하는데 들고나오고 그걸 가지고 이상민 전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래서 오늘이 진짜 중요한 진술이에요. 한덕수 전 총리한테 그렇다는 겁니다. 만약에 진실을 지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실토를 하면 신병 확보에 나설 동인이 확 떨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일관되게 그때 주장을 오늘도 했다. 이거 바로 영장 칩니다.

◇ 박재홍> 영장 청구다.

◆ 장윤미> 예.

◇ 박재홍> 이상민 전 장관에 대해서는 구속 기소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정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정옥임> 한덕수 전 국무총리로서는 일생의 이런 위기는 지금 평생 처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면서 이게 권력이 이렇게 추락을 하게 되면 거짓말이나 그 비일관성 자체가 중요한 범죄가 될 수밖에 없어요. 본인의 또 직위로 볼 때. 그런데 이 계엄과 관련해서 국방장관이나 행안부 장관이 건의하면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이제 결정하는 그런 수순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 앞에 두 사람은 이미 이제 구속된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또 한 총리가 그동안 헌재에서 말했던 거와는 다른 CCTV의 정황이 나오다 보니까 그러니까 국무회의실이 아닌 대접견실에서 그날 국무회의 비슷한 거를 요식 행위로 했는데 거기에 CCTV가 있었다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저는 지금 와서 자세한 얘기를 한다 해서 이것이 좀 관용이 될지 아니면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그럴지 그건 제가 법률가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는데 이런 부분은 있어요. 그 당시에 어쨌든 형식적으로 국무회의를 했는데 국무회의는 계엄에 있어서 결정 기관은 아니에요. 심의만 할 수 있기 때문에 거기에 국무위원들이 자기가 찬성을 했느니 아니면 결재를 했다고 그래서 무슨 거기에 구속력이나 그게 생기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이거를 이제 법적으로 판사가 어떻게 판단할지 제가 지켜볼 뿐이죠.

◇ 박재홍> 후속으로 또 나온 속보는 이제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에게 전화를 했다는 거 아니에요, 한덕수 총리가. 그 이후에 이제 문체부 장관이 기관 폐쇄를 명령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가 이제 계엄과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한 게 아니냐. 이런 의심이 있긴 한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또 한 말씀 했네요. SNS에 한덕수 전 총리, 헛된 대권 꿈을 꾸더니 나라 망치고 인생 끝났다는 그런 예측을 하고 있는데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십니까? 영장 칠까요?

◆ 김수민> 현재 특검의 태세로 봤을 때 물론 조심스럽게 좀 더 조사를 하고 사실관계를 봐야 한다고 했지만 이거는 굉장히 원론적인 조건인 것이고 증거가 많이 확보됐다고 하는 브리핑 내용에서 영장 청구의 가능성이 상당히 크게 보인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영장을 청구하게 되면 사실 한덕수 전 총리가 총리였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수 달간 그렇게 직무 수행을 했기 때문에 국민들이 받을 충격이라든지 또 한덕수 전 총리를 정치권에서 추대하려고 했던 그런 시도에 대한 어떤 재평가라든지 이런 것들도 같이 불거질 것으로 보입니다.

◇ 박재홍> 사실 권한대행하면서 헌법재판관들 임명이라든가 여러 가지 이상한 게 많았잖아요, 사실.

◆ 장윤미> 그렇죠, 굉장히 이상했죠.

◇ 박재홍> 그런 것들이 또 이렇게 또 설명이 되는 것이냐. 이런 생각이 들고 검찰의 관봉권, 그 당시 유일한 단서였는데 이게 지금 원래 그거 떼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 장윤미> 당연합니다.

◇ 박재홍> 그걸 왜 훼손해요? 왜 뗴어?

◆ 장윤미> 그거는 검찰이 아니라도요.

◇ 박재홍> 그냥 상식 아니야? 상식?

◆ 장윤미> 예, 20살만 넘으면 알 수 있는 거죠.

◇ 박재홍> 20살 안 넘어도 알아요.

◆ 장윤미> 안 넘어도, 15세로 낮추겠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얘기가, 검찰 해체를 당하지 못해서 안달이 났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예요.

◇ 박재홍> 띠지 떼고 고무줄로 묶어놨다는 거 아니에요.

◆ 장윤미> 왜냐하면 이상했거든요. 건진 되게 명징한데 물론 이제 코인부터 시작해서 남부지검에서 키를 잡고 했는데 번번이 신병 확보도 안 되고 영장 청구해도 기각되고 했던 게 저희는 수사에 아주 내밀한 부분은 모르니까 이거 열과 성을 다해서 수사했다고 보여지지 않아요. 심지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그랬던 걸로 보입니다. 검찰이 검찰 논리에 따라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이 이렇게 했다고 보여지는 부분이에요.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야죠. 어떻게 수사를 이런 식으로 합니까?

◇ 박재홍> 건진 비밀방도 그냥 지나가고 그냥 관봉권 띠지는 떼버리고 정 의원님은?

◆ 정옥임>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 될 때 검찰이 한때 국민으로부터 추앙받던 시점이 있었어요. 그건 뭐냐 하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해서도 맞장 뜰 수 있는 그런 기관이다. 그랬는데 막상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다음에 물론 모든 검찰이 다 그러지는 않았겠으나 그 소위 권력과 밀착돼 있는 검찰들의 행태를 보면 지금 새로운 정권이 검찰을 뒤흔들 만한 빌미를 굉장히 많이 주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고요. 띠지를 잃어버렸다고 그러잖아요. 띠지를 잃어버렸다기보단 띠지를 버린 거겠죠, 어딘가에. 그래서 이건 진짜 웃음밖에 안 나오는 일이에요. 이렇게 중요한 증거를 없애 놓고 지금 오히려 이것 때문에 검찰이 지금 한순간에 공중분해 돼도 그래도 할 말이 없는 그런 상황을 스스로 자초했다.

근데 검찰이 수십 년 동안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검찰만큼 비겁하고 살아있는 권력의 시녀 노릇을 하면서 또 영화나 책에서 그렇게 검찰을 모욕하는 여러 가지 표현이 나와도 한마디도 못 했던 그 이유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검찰 스스로의 자존감을 좀 세워야 될 상황이고 그래서 이번 정권의 검찰 개혁에 대해서도 마냥 그렇게 낙관적으로 보기가 어려운 게 또 이번 정권의 시녀 노릇을 안 하리라고 할 수가 있을까, 그 검찰의 관성으로 볼 때. 그런 생각마저 듭니다.


김건희 씨의 '통일교 청탁 의혹' 당사자로 알려진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 박재홍> 김수민 평론가.

◆ 김수민> 일단 이게 진짜 분실인지 폐기인지 이거는 사실 국민들도 이런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이게 무슨 선물 받고 리본 풀어서 버리는 것도 아니고.

◇ 박재홍> 그러니까요.

◆ 김수민> 오히려 본 내용에 해당하는 것을 버린 것이고 하다못해 편의점에서 음식을 먹어도 그 껍데기 잘못 버리면 거기에 쓰여 있는 조리법이나 이런 거 다 모르고.

◇ 박재홍> 그러니까 라면 봉투도 함부로 안 버려요, 우리는.

◆ 장윤미> 맞아요, 후회할 때가 있죠.

◆ 김수민> 그렇습니다. 근데 그런 음식은 이제 먹을 때는 버리게 되는데, 껍데기를. 돈은 돈을 놓치더라도 띠지를 놓치면 안 되는.

◆ 장윤미> 오히려.

◆ 김수민> 축구에서 왜 공은 놓쳐도 사람은 놓치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이것도 돈을 조금 설령 이래도 안 되지만 물론 돈을 조금 잃어버리더라도 띠지는 잡아야 되는 상황에서 띠지가 없어졌다. 이거는 검찰이라는 기관이 맞는가. 굉장히 귀를 의심케 하는 소식이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요. 검수 날짜, 집행했던 담당자, 부서, 사용한 기기 정보가 적혀 있는데 이거 지금 이거를 잃어버렸다는 게 말이 안 되는.

◆ 장윤미> 몰래 갖다 버렸나 봐요, 진짜.

◆ 정옥임> 그런 데다가 이게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이렇게 얘기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그 8개월을 거슬러 올라가면 검찰이 왜 이런 일을 벌였을까라는 것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상상이 가능하죠.

◇ 박재홍> 바로 추적하면 어디서 나온 건지 바로 알 수 있는 건데.

◆ 장윤미> 당연하죠. 진짜 만 하루면 알 수 있었을 텐데.

◇ 박재홍> 하루면 알 수 있는 거 아니에요? 담당자가 다 적혀 있는데. 너무 좀 이상한 사건이고 이어서 조국 전 대표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 굉장히 빠르게 정치 행보를 하고 있고 조국 TV 많이 구독하고 좋아요 해달라. 이런 얘기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어제는 또 복당 신청했다면서요?

◆ 김수민> 조국혁신당 측은 조국 전 대표가 18일 복당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국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법원의 판결로 선거권을 상실하면서 정당법에 따라 당원 자격도 상실한 바 있는데요. 당에서 활동을 하려면 복당을 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조국혁신당은 오늘 당원 자격 심사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하고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르면 오는 21일 복당을 승인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데 이어 오는 24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튿날 김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복당 절차가 완료가 되면 대표직 복귀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국혁신당의 전당대회 시점으로는 11월경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두 달은 더 남았네요, 그러면. 일단 조국 전 대표의 행보. 먼저 정 의원님부터.

◆ 정옥임> 지난 총선 때요. 그러한 여러 가지 입시 비리라든지 그러한 굴레를 안고 출마를 하고 당을 만들었는데 굉장한 지지를 얻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만큼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의 기류가 강했었거든요. 근데 이번에 이렇게 사면을 했는데 본인은 지금 굉장히 발 빠르게 움직여서 모든 뉴스를 지금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데 여론이 안 좋아요. 그러니까는 이 여론은 뭐냐 하면 그때는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이건 심판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던 것이고 지금은 아니 그렇게 해서 구속이 됐는데 3분의 1도 못 채우고 나와서 마치 또 내년 지방선거뿐만이 아니라 막 바쁘게 움직이는 것. 그다음에 그 원인이 입시 비리였고 여기에 또 플러스알파로 윤미향 전 의원 얘기가 나오면서 여론이 굉장히 안 좋거든요.

그런데 본인은 아마 그 총선 때의 그 아름다웠던 기억과 함께 지금 움직이고 있는 게 아닌가. 그래서 스스럼없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한번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겠다. 이제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대한민국의 민심 여론이라는 거는요. 그게 사실은 정치학 교과서에도 나와요. 여론은 매우 변덕스럽다. 그러니까 이 상황에 따라서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정치인이 나를 한 번 좋아하면 끝까지 좋아한다고 착각하나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돼요. 굉장히 조심해야 되고요. 자칫하면 이재명 정부가 마치 또 문재인 정권처럼 조국의 늪에 빠질 수도 있을 수도 있다. 상황은 모르는 거예요. 누구도 쉽게 예측하거나 단정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 박재홍> 예, 장 변호사님, 일단은 민주당 입장에서도 조국 전 대표의 활발한 행보를 여러 시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를테면 조국혁신당 관계자들도 다음 지방선거에서 호남에서는 굉장히 독자적으로 열심히 한번 해보려고 한다. 이런 것들은 보면 호남이 민주당으로서는 또 심장과도 같기 때문에 여러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 장윤미> 교통 정리는 반드시 이제 필요한 부분이 있고 그전에 합당을 할 것인지도 사실 논의의 테이블에 이미 올라와 버렸고 그런데 이제 정치인 조국을 둘러싼 정치 환경이 나쁘기만 한가, 일단 기본적으로 사면이 됐을 때 언론에서 다 다음 트랙을 전망하는 거예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나서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대선 후보다.

◆ 장윤미> 대선 후보다, 잠재적 후보군이다. 다음에는 그럼 지방선거를 나갈까, 서울을 나갈까, 부산을 나갈까, 국회의원 재보궐을 나갈까. 진짜 노바디라면, 정말 국민들의 민심을 저버렸다는 정치인으로 낙인 찍혔다면 이런 전망 기사는 전 나올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나의 현상처럼 돼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은 내적으로 충돌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짚어주신 대로 윤석열과 맞장을 뜨는 그 조국 그리고 윤석열 검사로부터 본인 표현에 따르면 도륙을 당한 조국. 그러나 그 결과 어떻게 보면 초라한 입시 비리범이 된 조국. 거기에 대해서는 다 진영마다 입장이 다르고 그거를 통합하는 건 정치인 조국으로선 주권자로부터 선출을 어떤 식으로 받을 건지 어떤 식으로 심판받을지에 그 선택지밖에 안 남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길을 가는 것 같아요, 지금.

◇ 박재홍> 그래서 합당할 것 같아요?

◆ 장윤미> 저는 지방선거 전에는 안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지방선거 끝나야 합당한다?

◆ 장윤미> 예, 시너지가 그러면 얼마나 날 것인가. 외연을 또 견인하는 부분이 있어요. 또 조국 전 대표가 나와서 민주당으로 바로 국민의힘에서 경유해서 가지 못하는 분들을 우리가 떠안겠다. 그래서 국민의힘을 배석을 절반으로 하겠다, 지방선거에서. 이런 포부를 밝히고 있잖아요.

◇ 박재홍> 국민의힘을 반으로 하는 거예요? 민주당을 반으로 할 수 있는 거예요?

◆ 장윤미> 국민의힘으로 전망된다.

◇ 박재홍> 민주당의 전망은 그렇지만 김수민 평론가 어떻게 보세요?

◆ 김수민> 일단 대구경북 기초의원 선거구에 다 후보를 내겠다는 말도 나왔는데 지난 선거 때, 글쎄요. 이게 얼마나 되는 현상인지 모르겠는데 지국비조라는 말이 있었거든요.

◇ 박재홍> 지역구는.

◆ 김수민>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근데 과연 그런 이제 선거 유세를 하다 보면 현장에서 만나는 유권자들이 상당히 커 보입니다. 근데 그게 실제로 얼마나 그런 유권자들이 많은지 하고는 좀 별개의 것인데 아무래도 만약에 대구 경북에서 그렇게 후보를 내면 오히려 민주당이 3인 선거구에서 1명 당선될 수 있는 부분이 잠식이 돼서 국민의힘 쪽으로 오히려 반사 이득이 간다거나 이런 결과가 더 나오기 쉽지 않을까. 그래도 현재로서는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보다는 훨씬 민주당 지지층과 겹치는 부분이 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정 의원님은 조국 전 대표가 부산시장, 서울시장 나가실 것 같아요? 아니면 국회의원 재보궐에 나갈 것 같으세요?

◆ 정옥임> 이게 근데 만약에 합당이 안 된다면 서울시장, 부산시장 나가기 힘들겠네요. 그렇죠?

◇ 박재홍> 합당 안 되면?

◆ 정옥임> 합당 안 되면 표를 갈라 먹는데 그러면 서울이나 부산이 만만치 않을 거예요.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러 선택지를 놓고 오히려 민주당을 향해서 여러 가지 메시지를 보내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그다음에 보세요. 벌써 대선 얘기 장 변호사님도 하시잖아요. 지금 엊그저께 국민 임명식을 한 이재명 대통령으로 볼 때 이게 얼마나 황당한 얘기예요, 지금 나 임명된 지.

◇ 박재홍> 100일도 안 지났는데.

◆ 정옥임> 그리고 임명식 한 지 하루 이틀도 안 됐는데 벌써 새로운 대선? 이거 본인으로서는 제가 좋은 표현으로 황당이지 기분이 썩 좋을 것 같지 않거든요. 그런 데다가 또 일각에서는 그러잖아요. 정청래 대표를 견제하기 위해서. 아무튼 지금 뉴스 메이크는 조국이지 이재명 대통령이나 정청래 대표가 아니에요. 그런데 정치권에서는 자기가 지금 그 뉴스에 몇 번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지금 막 여기저기 부산하게 다니면서 모든 뉴스를 빨아들이고 있어요. 그게 왜 그럴까요?

제가 볼 때는 합당을 하더라도 우리한테 큰 몫이 와야 된다는 그런 계산. 정치권은 그냥 일반 상식이라든가 도덕률이라든가 당위론으로는 설명이 안 되거든요. 머리도 짧게 자르고 아주 굉장히 젊어 보이는 얼굴로 청바지 입고 막 그냥 동분서주 홍길동 넘나들듯이 막 다니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볼 때는 지금 생각이 딱 잡혀 있는 것 같아요.

◇ 박재홍> 그렇군요. 무슨 생각인지 더 여쭙지 않겠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다음 주 한일 정상회담이 있는데 일단 대통령이 첫 주미 대사와 주일 대사를 내정을 했군요.

◆ 김수민> 이재명 대통령은 첫 주미 대사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주일 대사에는 이혁 전 주 베트남 대사를 내정을 했습니다. 강경화 주미 대사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사상 첫 여성 외교부 장관이 된 바가 있고요.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 본부가 있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회장을 맡았습니다. 이혁 주일 대사 내정자는 주베트남 대사뿐 아니라 주일본 공사, 외교부 아시아 태평양 국장을 지냈고 근래 한일미래포럼 대표로 활동하는 등 일본 통으로 꼽혀온 관료 출신입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외교 사절에 대한 주재국의 임명 동의, 즉 아그레망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박재홍> 예. 보수 정부였으면 외교부 장관을 해도 아깝지 않을 정옥임 의원님. 이번 주미 대사, 주일 대사 인선 평가해 주세요.

◆ 정옥임> 우선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는요. 일단 통역을 할 정도로 우선 영어가 네이티브 스피커에 가깝고요. 그다음에 아시아 소사이티 회장을 했다는 거는 미국 내에 주로 소위 외교 정책을 하는 사람들과의 네트워킹을 그동안 잘해 왔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외교부 장관 할 때는 이런저런 얘기가 있었지만 외교부 장관을 했기 때문에 현안에 대해서 나름대로 간파하고 있는 측면이 있고요. 그리고 무슨 제가 편견을 가지고 얘기하는 건 아니지만 대체로 미국이라든지 또는 국제 정치와 관련해서 정통한 사람들은 보수 정당하고의 일련의 관계가 있는데 민주당에서 찾아보라 한다면 그래도 최적의 대안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혁 대사는요. 일본 통 맞아요. 일본 통 맞고 고려대학교를 나왔는데 그 고려대학교를 나왔으면서도 제가 지금 기억하기로는 최연소 외무고시 합격자 아니면 나중에 좀 정정해 주세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정옥임> 그래서 나름대로 그 일본에 대해서 그래서 제가 볼 때 그리고 대사가 하는 일이라는 게 대사가 정책 결정을 하는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미국의 분위기, 일본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고 그런 역할을 하기에는 적절한 인사라고 생각해요.

◇ 박재홍> 좋은 인선을 했다는 말씀.

◆ 정옥임> 제 개인 생각입니다.

◇ 박재홍> 장 변호사님.

◆ 장윤미> 저는 전문가인 정옥임 의원님 말씀을 들으니까 마음이 한편으로 놓이면서 이 의미가 뭔지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적임자를 적재적소에 쓴 또 이 인사권자의 통찰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1분 남았는데요. 정 의원님, 다음 주에 이제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 트럼프와 어떻게 만나야 된다. 어떤 전략 필요하다 짧게 말씀해 주세요.

◆ 정옥임> 제가 볼 때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가가지고 그 보통만 해도 잘한 거다 그렇게 생각해요. 그래서 국익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해서 더 잘할 생각도 하지 말고 더 밑지지만 않으면 돼요. 우리가 지금 3,500억 달러 플러스 1,000억 달러잖아요. 근데 여기 뭐가 플러스 알파로 덧붙여지지만 않아도 그다음에 안보와 관련해서 소위 이제 그 뭐 방위비라든지 또는 국방비 지출과 관련해서 여기서 야권으로부터 공격당할 소재만 안 만들어도 그러니까 그냥 평타만 날려도 이건 잘한 거다. 이렇게 생각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 정옥임> 누가 해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어요.

◇ 박재홍> 다음 주 화요일 방송에는 아마도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또 우리 정옥임 의원님과 또 우리 장윤미 변호사 말씀 나눌 수 있을 것 같은데 물론 또 우리 김수민 평론가의 분석도 기대하면서 일단 세 분을 보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수민 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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