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 북구청장, '영산강 익사이팅존' 침수 우려에 재검토 제안

광주시 "지난 7월 괴물폭우에도 침수 안 됐다"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 부지. 광주광역시 제공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광주시의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에 대해 침수 피해 우려를 들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문 청장은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서 "영산강 Y벨트 익사이팅존 조성 사업이 과거의 홍수 빈도와 수위 예측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며 "최근의 이상기후와 반복되는 침수 위험을 고려해 시민의 의견 수렴 절차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산강 익사이팅존 사업은 광주시가 북구 동림동 산동교 일원에 사업비 416억 원을 투입해 아시아물역사테마체험관과 물놀이체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 부지에 홍수가 날 경우에 안전하게 홍수를 처리할 수 있는 최대 수위를 뜻하는 '계획홍수위'는 약 19m인데, 건축물은 약 22m 높이에 지어져 계획홍수위보다 3m 가량 높은 곳에 설계됐다.

문 청장은 기존과는 다른 양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때 영산강 수위가 급격히 오르면 바로 옆에 조성되는 건물과 시설의 침수도 일어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반면 광주시는 해당 구조물이 계획홍수위 등을 고려했을 때 침수 피해가 적을 것으로 봤다.
 
광주시 관계자는 "마침 지난번 극한 호우 이후 사업 부지와 건물 설계를 다시 점검한 결과 자연형물놀이 체험시설은 침수에 취약한 시설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면서 "만약 집중 호우가 내릴 경우 물놀이장이 약 4분의 1정도 잠길 것으로 예상돼 최대한 계획홍수위보다 위에 안전하게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지난 7월 집중호우시에도 침수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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