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TFS) 사망자가 나왔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STFS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60대 여성 A씨가 지난 14일 숨졌다.
A씨는 지난달 초 오심 증상으로 종합병원에 입원했다가 증상이 악화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전원된 뒤 STFS 양성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병원에서 A씨의 혈액이나 체액과 접촉한 사람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STFS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접촉하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올해 대구에서는 총 8명이 STSF에 확진됐다. 지난해보다는 4명 많은 수준이다.
한편 STFS는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리면 감염되는 질환으로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식욕부진,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SFTS는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야외활동 시 긴 소매와 긴바지 착용, 모자·장갑 쓰기 등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발열, 소화기 증상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