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 아파트 화재로 170명 대피…"내가 불 질러" 횡설수설 40대 임의동행

18일 밤 11시 10분쯤 쌍문동 아파트 11층서 화재
경찰, 횡설수설 섬망 증세 보인 A씨 응급입원 조치

서울 도봉소방서 제공

경찰이 서울 도봉구 쌍문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해 자신이 불을 질렀다며 횡설수설하는 40대 남성을 임의동행했다.

19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 자신이 불을 질렀다고 주장하는 40대 남성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려 했으나, 섬망 증세 등을 보여 응급입원 조치했다.

A씨는 화재 현장 근처에서 어슬렁거리고 "내가 불을 질렀다"는 등 횡설수설하며 제대로 진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후 11시 10분쯤 쌍문동의 한 15층 아파트의 11층에서 불이 나 주민 약 17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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