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사망설에 휩싸였던 이연걸이 자신의 SNS를 통해 건강 회복 소식을 전하며 가짜뉴스를 일축했다.
이연걸은 지난 8월 16일 개인 SNS를 통해 병상에 누워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야윈 모습에 팬들의 걱정이 쏟아졌지만, 이틀 뒤 식당에서 국수를 먹는 사진을 공개하며 "최근 한차례 예상하지 못한 시련을 겪었다. 하드웨어에 문제가 좀 생겨, 공장에 다시 가서 수리했다"고 유쾌하게 설명했다.
이연걸과 오랜 친분 관계인 영화 관계자도 "작은 종양을 제거한 것일 뿐"이라며 "수술 후 괜찮아질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지난 1982년 영화 '소림사'로 데뷔한 이연걸은 '황비홍', '동방불패' 등에 출연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중화권을 대표하는 액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2010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은 뒤, 2020년 개봉한 영화 '뮬란'을 끝으로 연기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지난 달 한 인터뷰에서 "나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몸의 에너지대사를 관장하는 갑상선호르몬이 과잉 분비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고난도 액션으로 국내외 팬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긴 공백기는 각종 루머를 낳았다. 2022년에는 건강 위독설과 사망설까지 퍼졌고, 2023년 공식 석상에서는 "저는 아직 죽지 않았어요"라며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또다시 사망설이 돌았으나, 그는 두 딸과 여행 중인 사진을 공개하며 소문을 일축했다.
이번에 벌어진 '사망설'도 개인 SNS를 통해 유쾌하게 일축한 이연걸은 2025년 개봉 예정작 '표인: 풍기대막'의 주연을 맡아 14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