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된다. 올해 만큼은 고은 시인의 집앞에 모여든 취재진들이 ''터벅터벅'' 발길을 돌리지 않을 수 있을까?
2000년 이후 아시아권에서 수상자가 없었다. 시인 수상자도 1996년 폴란드의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이후 없었다.
이 때문에 해마다(?) 수상 후보에 올랐던 고은 시인의 수상 가능성이 올해도 높게 제기되고 있다.
요르한 파묵 등의 수상을 적중시켜왔던 영국의 온라인 베팅사이트 래드브록스도 올해 유력 후보로 이스라엘 소설가 아모스 오즈를 꼽으면서 우리나라의 고은 시인을 11번째로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거론했다.
고은 시인 외에 소설가 황석영 씨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오에 겐자부로와 르 클레지오로부터 수상권 작가로 언급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는 1000만 스웨덴 크로네, 한국돈으로 16억8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고 최대 3명까지 복수의 수상자가 나올 수 있는데 나눠 갖는다.
노벨위원회는 매년 분야별 발표 직전에 수상자가 언제, 어디에 있건 ''일방 통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심지어 일부 수상자는 친지나 기자들로부터 낭보를 전해 듣기도 한다는데, 8일밤 8시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