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사망 중대재해 포스코이앤씨 등 압수수색

사과 인사하는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 연합뉴스

경찰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최근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에서 발생한 사망 중대재해 관련 사업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남청 형사기동대와 노동부 창원지청 근로감독관 등 50여 명은 19일 오전 9시부터 의령에 있는 고속도로 현장 사무소와 인천에 있는 포스코이앤씨 사옥에 대한 합동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43분쯤 의령군 부림면 함양울산고속도로 의령나들목 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지반을 뚫는 천공기에 끼여 사망한 중대재해와 관련된 수사를 위해 진행됐다.

이 사망 중대재해는 올해 들어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네번째 산업재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 사고 직후인 지난달 29일 포스코이앤씨를 언급하며 "똑같은 방식으로 사망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고, 아주 심하게 얘기하면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고 질타했다.

경찰은 재해 사업장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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