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프로그램 등에서 활약해온 코미디언 출신 방송인·유튜버 MC장원(홍장원)이 두 번째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고백하고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폐쇄하는 등 활동을 중단했다.
MC장원은 18일 유튜브 채널 '엠장기획' 게시판에 올린 자필 사과문을 통해 "너무 큰 죄를 저질렀다"며 게다가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지금에서야 알리게 된 더 큰 죄를 짓게 됐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글에 따르면 MC장원은 지난 6월 28일 차량으로 귀가 중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5 수치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현재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인데, 최종 결과는 1, 2달 뒤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MC장원은 지난 2006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와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더 큰 죄는 음주운전에 적발된 후 50여 일이 지나도록 솔직하게 말씀드리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척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 지인, 동료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며 "이분들 또한 저의 기만행위로 피해자가 됐다"고 덧붙였다.
MC장원은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시거나 상처받으신 분들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지난 50일간 유튜브·방송 활동에서 발생한 수익 역시 어떤 식으로든 환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책임 있게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는 제 채널과 모든 방송 활동을 접고 무기한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실망하시고 상처받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