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잔치' 클럽 월드컵, 2년 주기 개최+참가 팀 48개 확대 추진

2025 FIFA 클럽 월드컵 우승한 첼시.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클럽 월드컵 참가 팀 확대와 2년마다 개최 등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영국 가디언은 18일(한국시간) "FIFA는 빅클럽들의 요청에 따라 2029년부터 대회를 2년 주기로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참가 자격을 얻지 못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대회 개최 주기의 단축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클럽 월드컵의 막대한 우승 상금을 원하는 이들 구단이 대회가 더 자주 열리게 해 달라며 FIFA에 압박을 넣고 있다"고 전했다.

또 FIFA는 다음 대회부터 클럽 월드컵 참가 규모 확대도 추진 중이다. 2029년 클럽 월드컵부터는 국가별로 최대 2개 팀까지 출전할 수 있는 규정을 없애고, 전체 참가 팀 수도 기존 32개에서 48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FIFA는 선수들의 일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6월 A매치 기간을 없애는 방안 등 클럽 월드컵을 비롯한 대회 운영을 위한 여유를 마련하고자 한다.

2000년 처음 개최된 클럽 월드컵은 매년 6개 대륙 클럽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팀이 한데 모여 경쟁하는 대회였다.

2023년에는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전 세계 32개 구단이 4년 주기로 경쟁하는 대회로 바꿨고, 올해 6월 이 같은 형태로 개편돼 처음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첼시가 우승을 차지해 상금 약 8500만 파운드(1597억원)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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