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입을 하면서 처음 듣게 된 말입니다.
청와대 직원 가운데 ''어쩌다 공무원''을 뜻하는데요,원래 공무원이 아닌 정당이나 시민단체, 연구소 등등에서 일한 경력을 가진 분들이 청와대에서 일하게 된 경우를 뜻하지요.
청와대 안에는 ''어공''과 ''진짜 공무원''들이 어우러져 있지요.
얼마 전 ''진짜 공무원''이 자신들과 ''어공''의 차이를 질문하시더군요.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진짜 공무원''은 아무리 만나도 취재가 안돼 나중엔 그냥 마음을 비우고 ''친목도모''로 만난다구요.
이 말을 들은 ''진짜 공무원''들이 박장대소하시더군요.
''어공''들은 ''진짜 공무원''들의 성실함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보고서 작성 실력에배울 점이 많다고들 합니다.
''진짜 공무원'' 들은 ''어공''들의 탁월한 정무적 감각과 언론 상대 능력 등을 높이 산다고들 합니다.
물론 태생이 다른 이 두 부류의 직원들 간에 미묘한 갈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적응하며 조화롭게들 지낸다고 하네요.
(서로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들도 합니다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