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콩국수서 기준치 50배 대장균 검출

여름철 인기음식 1985곳 대상…위생규정 위반 22곳 적발

서울시 제공

여름철 소비가 많은 식품들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세균이 검출됐다.

서울시는 6~7월 음식점 1985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하면서 136건의 음식을 수거해 검사했다. 팥빙수·냉면·콩국수·식용얼음 108건, 김밥·토스트 등 달걀이 들어간 음식 28건 등이었다.

검사결과 망고빙수(1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 냉면과 콩국수(4건)에서 대장균, 커피전문점 식용얼음(2건)에선 세균수가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최대 3배, 대장균은 최대 50배 이상인 업체도 있었다.

서울시는 기준치를 초과한 7건이 나온 음식점들에 대해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서울시는 이번 점검에서 조리장·시설·식재료 등 위생 상태, 냉동·냉장 제품 보관온도 유지 및 소비기한 등 준수 여부, 식품표시 기준·무신고 제품 사용 여부, 종사자 개인위생 상태, 위생모 착용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고 한다.

15곳에서 △건강진단 미실시(1곳) △조리장 위생상태 불량(1곳) △조리장 내 위생모 미착용(5곳) △음식물 쓰레기통 뚜껑 미설치(7곳) △시설물 멸실(1곳) 등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이 적발됐다.

양광숙 서울시 식품정책과장은 "식중독 예방을 위해 음식점 위생 점검을 지속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하는 등 식품 위생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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