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가 5경기 만에 활짝 웃었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광주는 9승8무9패 승점 35점을 기록, 울산 HD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11승9무6패 승점 42점 3위로 내려앉았다.
광주는 6월28일 FC안양과 21라운드 2-1 승리 이후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다. 1무3패. 아사니의 이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흔들렸다. 이정효 감독이 승강 플레이오프를 이야기할 정도.
하지만 광주는 더 무너지지 않았다.
헤이스가 폭발했다. 전반 26분 대전의 공격을 차단한 뒤 안톤까지 제치고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이정효 감독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교체 투입된 유제호와 오후성이 골을 만들었다. 유제호의 침투 패스에 이은 오후성의 크로스. 마무리는 헤이스의 몫이었다. VAR까지 거쳤지만, 골 판정은 유지됐다.
이적 문제로 말썽이었던 아사니도 제 몫을 했다. 대전전에 선발 출전했고, 후반 추가시간 4분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김천 상무는 FC서울을 6-2로 완파했다.
김천은 전반 9분 원기종, 전반 17분 김승섭의 골로 앞섰다. 전반 26분 조영욱, 전반 39분 안데르손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2-2 동점이 됐지만, 전반 추가시간 맹성웅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후반 6분 이동경, 후반 44분 이동준, 후반 추가시간 김찬의 골을 더해 4골 차로 승리했다.
김천은 12승7무7패 승점 43점을 기록하며 2위로 올라섰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60점)와 승점 17점 차. 서울은 9승10무7패 승점 37점 5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