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을 대한민국을 뒤흔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다시 도마 위에 오른다. 그날의 16시간은 무엇을 감췄을까. MBC '스트레이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발언을 정면으로 추적한다.
17일 방송되는 '스트레이트'는 지난 2022년 9월 미국 순방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발언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직후 벌어진 16시간의 공방을 집중 조명한다. 당시 대부분의 언론은 윤 전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지만, 대통령실은 16시간 뒤 "실제 발언은 '날리면'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후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MBC가 "악의적 보도로 한·미 동맹을 훼손했다"고 비판했고, 당사자가 아닌 외교부가 직접 나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하기도 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신임 외교부 장관이 "잘못된 소송이었다"고 사과했지만 그날의 진실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바이든'이 어떻게 '날리면'으로 둔갑했는지, 그리고 외교부 대리 소송이 대통령실 하명으로 진행된 경위까지 추적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의 내란 및 외환 개입 의혹도 다룬다.
2024년 12월 3일 내란 당시 방첩사 대원들은 5인 1조로 주요 정치인을 체포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으며,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무인기를 평양에 보냈다는 정황도 제기됐다. 말 그대로 간첩을 막고 국가 보안을 지켜야 할 방첩사가 내란의 선봉에 선 것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방첩사는 과거 기무사 시절 폐지됐던 업무들을 복원하며 민간인 사찰, 계엄 문건 작성 등 논란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도 뒤따른다.
그렇게 방첩사는 권력의 편에 서서 부끄러운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했다. '스트레이트'는 내란과 외환에 깊이 관여한 방첩사의 어두운 이면을 집중 보도한다. 17일 저녁 8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