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10년 넘게 함께한 반려견 석삼이를 강아지별로 떠나보냈다.
이효리는 16일 자신의 SNS에 "잘 가라 우리 석삼이"이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이와 함께 석삼이의 생전 사진은 물론, 하늘 풍경을 찍은 사진 속 구름에 석삼이 그림을 그려 넣으며 "모두 안녕"이라는 문구를 적었다.
앞서 이효리는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석삼이가 암 말기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당시 이효리는 "떠나보낼 준비를 하는데 제일 말을 안 들을 때가 생각나더라"며 "석삼이가 내 말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했던 행복한 순간이 제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참 많이 사랑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아지를 떠나보낸 분들은 아시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갑자기 눈물이 날 때가 있다"고 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이효리가 석삼이 사진을 올리며 팬들 사이에서는 석삼이가 떠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그는 "석삼이 너무 예뻐서 올린 거다. 걱정 마시라"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