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다시 한번 광화문 광장에 서서 "우리나라가 너무자랑스럽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광복 80주년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를 주제로 제21대 이재명 대통령 국민임명식이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국민 대표 80인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 국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등 총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임명식이 끝난 후 진행된 축하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한 이승환은 "우리나라 너무 자랑스럽다. 우리가 만든 민주주의"라며 "전 세계가 열광한 우리 문화,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우리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늘 안 좋은 일로 광장에 섰는데, 좋은 일로 이 자리에 서니 꿈만 같고 영광"이라며 "혹독하고 춥고 불안했던 겨울을 보내고, 이제는 든든한 안정감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고백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마 모두 같은 마음일 것"이라면서 "저 친구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저러나 바라보시는 데 엄숙한 자리에서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사랑한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외쳤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 올라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했다. 또 2016년엔 박근혜 당시 대통령 퇴진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