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15일 내년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 "지민비조(지역구 민주당, 비례대표 혁신당) 기조는 크게 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민주당과의 공조·경쟁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이날 출소한 조국 전 대표에 대해 "혁신당이 시즌 2를 맞이하게 된다"며 당이 그를 통해 사회권 선진국, 복지국가 등의 비전을 국민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거론하는 앵커 질문에 "경쟁이 지역을 발전시키고, 경쟁이 민주주의를 발전시킨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쟁이 필요한 곳에서는 경쟁을 할 것이고, 단일화·연합이 필요한 곳에서는 단일화·연합을 할 것"이라며 "물 샐 틈 없는 공조와 지역발전과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경쟁을 지금까지 추구해 왔다. '지민비조' 기조는 내년에도 크게 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조 전 대표의 출소를 계기로 민주당과의 합당설을 제기하는 일부 목소리(민주당 박지원 의원 등)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신 의원은 조 전 대표가 출소하면서 당원들에게 '보고 싶었다,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낸 데 대해서는 "국민들이 조 전 대표에게 정치적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는 이를 검찰개혁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말의 불안함에 대해 조 전 대표가 역할을 해 달라는 것과 함께, 윤 전 대통령의 파면과 정권교체가 이뤄졌기에 혁신당도 '시즌 2'를 맞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12.3 내란 사태 전부터 혁신당이 주장해 왔던 사회권 선진국, 복지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당의 구상과 비전을 조 전 대표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