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인' 조국 "국힘 재심판, 李정부 성공에 보탬…비난도 수용"

15일 조국 전 대표 광복절 특사로 출소
"검찰독재정권 종식의 상징적 장면"
"이재명 정부는 국민주권행사의 산물"
"국민의힘 다시 심판, 李정부 성공 도울 것"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면서 "저의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 해온 검찰독재의 종식을 상징하는 장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조 전 대표는 이날 새벽 0시를 조금 넘은 시각 서울 남부교도소를 나오면서 대국민인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각계 각층 여러 인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검찰독재정권 조기종식을 내걸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 왔다"며 "윤석열 일당은 내란이라는 반헌법적 폭거를 일으켰으나, 국민에 의해 격퇴됐다"고 직격했다.

자신의 출소에 대한 감사 인사를 마치자마자, 지난 윤 정부와 검찰로부터 정치보복을 당했다는 점을 거듭 부각한 것으로 읽힌다.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새벽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를 나서며 지지자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어 조 전 대표는 새로운 정부가 탄생한 의미를 되짚었다. "이재명 정부는 국민저항의 산물이자 국민주권행사의 산물로,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정부"라는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이른바 '이조 파트너십'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여전히 윤석열과 단절하지 못하는 극우정당 국민의힘은 다시 한번 심판 받아야 한다"며 "민주진보 진영은 더 연대해야 한다. 제가 자유를 찾은 이 순간부터 이 두 가지에 힘을 쏟겠다"고 정치 행보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8개월 동안 이곳에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며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 (여러) 말씀을 듣고 정치하면서 저에 대한 비판, 비방 다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