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 열연강판 상계관세 소폭 인상…"영향은 미미"

평택항에 쌓여 있는 철강 제품.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한국 철강업체 일부 제품에 부과하는 상계관세를 1%포인트(p) 안팎 올려 1.5~2.2%로 인상하기로 했다.

14일 통상 당국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한국산 특정 열연강판 제품의 상계관세 행정심판 최종 결과'를 미국 관보에 올렸다.

미 상무부는 "현대제철과 포스코가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재심 대상 기간 동안 상계관세 부과 대상이 되는 보조금을 수령했다고 최종 판단한다"며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각각 2.21%, 1.47%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열연강판에 부과되는 상계관세는 현재 0.75%에서 2.21%로 1.45%p 오르고, 포스코 제품에 붙는 상계관세는 0.86%에서 1.47%로 0.61%p 인상된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11월 미 상무부가 내린 예비판정 결과와 같다.

미 상무부는 한국 정부가 철강 생산에 필요한 전력을 현대제철과 포스코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방식으로 보조금을 지급한 것으로 보고 이번 사건을 조사해 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월 외국산 철강 제품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6월부터는 이 관세율을 50%로 올린 상황이어서 이번 상계관세 소폭 인상에 따른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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