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① 은퇴 후 생활비가 줄기는커녕 늘었습니다
50대 후반 전업주부 A씨는 정년퇴직한 남편과 단둘이 살고 있다. 애들은 모두 독립했고, 은퇴하면 생활비가 줄 줄 알았지만 오히려 늘었다. 하루 세 끼 집밥에 외식·간식 요구까지 늘어 식비만 월 70만 원이 넘는다. 절약을 하자니 장보기 부담이 크고, 외식을 줄이자니 남편이 불쾌해할까 걱정이다.
☞김경필의 해법: 은퇴 후 생활비는 줄지 않고 1.5~2배로 늘어난다. 하루 한 끼 외에는 각자 해결하고, '주 3일 사회활동·4일 휴식'의 세미리타이어 구조를 만들라. 슬로우 라이프(천천히 장보기·요리·치우기)로 전환하면 비용 절감과 여가 모두 가능하다.
고민② 결혼해도 될까요?…경제관이 너무 다릅니다
30대 초반 미혼 여성 B씨는 저축 위주로 재테크하는 반면, 남자친구는 주식·코인 등 변동성 큰 투자에 적극적이다. 결혼을 앞두고 통장 공개를 제안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투자 성향 차이를 넘길 수 있는 문제인지 고민이다.
☞김경필의 해법: 문제는 투자 성향이 아니라 '재정 투명성 결여'다. 수입·손실·부채를 숨긴다면 결혼하지 말라. 부부 서약서에 △비자금 금지 △무단 부채 금지 △용돈 외 재정 공개 의무를 명문화하라. 경제관 합의 없는 결혼은 신뢰를 무너뜨린다.
고민③ 고령 운전, 면허를 반납해야 할까요?
70대 남성 C씨는 반응 속도 저하와 길 헷갈림이 잦아졌다. 면허를 반납하려 하지만 지방 소도시 거주로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택시비 부담도 걱정된다.
☞김경필의 해법: 안전이 우선이다. 차량 감가·유지비를 합치면 택시가 더 저렴할 수 있다. 바로 반납하기보다 차 없이 생활하는 시뮬레이션을 먼저 해보고, 지자체의 반납 인센티브를 확인하라.
고민④ 유튜브 부수입, 사업자 등록이 필요할까요?
43세 직장인 D씨는 취미로 시작한 유튜브에서 소소한 수익이 생겼다. 세금·사업자 등록 여부가 궁금하다.
☞김경필의 해법: 수익이 연 1천만 원 이상이고 지속적이면 사업자 등록이 유리하다. 경비 공제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금액이 적고 일시적이면 5월 종합소득세 신고 시 추가하면 된다.
▶▶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의 전체 조언과 현실 경제 해법은 유튜브 CBS 경제연구실 <경제적본능>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