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존중은 이렇게…이상일 용인시장, 공무원 노조 감사패 받아

초과근무 확대·사면 건의 등 공로
지자체장 감사패는 두 번째 사례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공무원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노총 공무원노동조합연맹(공무원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용인시는 이 시장이 한국노총 공무원연맹 김현진 위원장 등으로부터 공직자 복지 향상과 근무여건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2023년 열린 '제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긴급 동원된 공직자의 초과근무 시간을 인정받고자 힘을 썼다. 이에 행정안전부에 협조를 요청해 하루 4시간만 인정됐던 공무원 초과근무 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되게 했다.

지난해에는 경미한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사면을 정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해 2월 법무부는 '2024년 설 명절 특별사면' 대상에 전·현직 공무원 7만 5086명을 사면 대상에 포함했고, 이 중 용인시 공직자는 185명이 포함돼 공직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용인시 제공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이 지방자치단체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것은 지난 2023년 문헌일 구로구청장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김 위원장은 "공직자의 권익 향상과 업무집중 여건 조성을 위한 이상일 시장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이 시장의 노동존중 실천 의지가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동안 노조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공직자 근무 환경 개선에 애를 써왔다.

지난해 4월에는 행정안전부의 기준 인력 동결 방침에 대해 용인시 인구와 행정수요를 반영한 기준 인력(인건비) 상향을 요구해 관철시켰다. 또 △공무원 육아시간 사용에 따른 업무 공백 최소화 △선거사무 수당 현실화 △용인시의회의 복수 담당관 설치 관련 규정 개정 등을 행안부에 건의해 근무 여건을 개선했다.

이상일 시장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시정 발전을 위해 박봉에도 맡은 바 책무를 다하려고 노력하는 시 공직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시장의 책임"이라며 "한국노총 공무원연맹이 주신 감사패에 담긴 뜻을 잘 헤아리고 우리 공직자들이 일하면서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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