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건희, 구속 후 첫 특검 출석…호송차 타고 지하로

김건희를 태운 차량이 1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가 14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 12일 밤 구속영장 발부 이틀 만에 첫 소환 조사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52분쯤 서울 광화문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김씨는 특검 사무실 건물 지하에 있는 주차장을 통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날 조사에도 유정화·채명성·최지우 변호사 등 변호인 3명이 입회한다. 앞서 김씨는 오전 8시40분쯤 수갑을 찬 채 법무부 호송차에 올라 서울남부구치소를 빠져 나왔다.

법무부 규정에 따라 김씨는 수용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보호 장비 등을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 포승 및 수갑 착용에 관한 법무부 예외 규정이 제정됐지만 특혜 시비가 없도록 다른 여성 수용자와 동일한 조처를 취했다고 한다.


우선 특검은 김씨를 상대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한 혐의에 관한 사실 관계를 캐물을 방침이다. 수사 대상 혐의가 16개에 이르는 만큼 향후 김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여러 차례 이뤄지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구속 기간을 고려하면 특검은 늦어도 다음달 초까지 김씨를 재판에 넘겨야 한다. 수사팀은 그전까지 최대한 많이 김씨를 불러 혐의에 관한 조서를 받고 공소장을 쓰기 위한 막판 혐의 다지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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