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새벽부터 인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4일 오전 6시 현재 시내 도로 2곳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통제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용종지하차도 구간이다.
이와 함께 강화군 길상공원, 부평구 삼산유수지체육공원 둔치주차장, 농수로인 부평·계양구 서부간선수로 등의 접근이 통제되고 있다.
인천에는 13일 오전 4시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6시 현재 영종도(중구 운남동) 280.5㎜, 옹진군 덕적면 282.9㎜, 서구 경서동 254.5㎜ 등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천시와 일선 군·구에 접수된 피해 신고는 426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도로침수 187건, 일반침수 118건, 토사유출 29건, 농지피해 26건, 기타 66건 등이다. 이밖에 소방에서도 68건의 배수 지원이 있었다.
인천·강화·옹진에 내려졌던 강풍주의보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해제됐지만, 인천·강화·서해5도·옹진에 호우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 11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편 산림청은 전날 오후 7시30분 인천 전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최상위 단계인 '심각' 단계로 높였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