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금융당국 수장으로 금융위원장에 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차관, 금융감독원장에 이찬진 변호사가 내정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이억원 전 차관을 지명했다.
이 교수는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경제관료 출신으로 현재 한국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과 서울대 경제학부 특임 교수로 재직 중이다.
행정고시 35회로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기재부 경제구조개혁국장과 경제정책국장을 맡아 거시경제 정책 전반에 관여했다. 2020년에는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으로 발탁됐었다.
금융위원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국회의 인사청문을 거쳐야 한다.
신임 금융감독원장에는 이찬진 변호사가 내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장인 이 변호사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로, 노동법학회에서 함께 지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을 지냈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등에서 변호를 맡기도 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는 민변 부회장과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지냈으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경제·금융 전문가"라며 "벤처 창업·상장기업 등 다수 기업에 자본시장 회계 관련 법률 자문과 소송을 수행하는 등 직무수행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회사의 신뢰 회복,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금융감독원의 당면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