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이하여 독립유공자 및 관련 현충시설을 분석한 결과 전라남도가 국내항일, 의병, 학생운동의 중심지였음을 재확인했다. 특히 전남은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현충시설 조성, 항일독립유산을 전라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독립운동 선양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어, 의향(義鄕)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전남연구원은 13일 「JNI 인포그래픽」 '그들이 밝혀준 빛, 우리가 밝혀줄 빚'을 발간해, 전라남도 독립유공자 및 현충시설의 현황 등을 분석하고, 우리 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명단에 따르면, 전국에서 독립유공자 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2522명)이었고, 전남은 1521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독립운동 유형별로는 전국적으로 3·1운동(6364명)이 가장 많았으며, 전남은 국내항일운동(462명)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남 내에서는 나주(118명), 무안(108명), 영암(99명) 순으로 독립유공자가 많았으며, 전남은 전국 평균 대비 국내 항일, 의병, 학생운동 비중이 높아 해당 분야에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한 것이 확인됐다.
전남의 독립유공자 훈격 분포를 살펴보면, 건국포장(188명), 대통령 표창(538명) 등 건국훈장 외 훈격의 비중이 전국 대비 높게 나타났다.
전국 독립운동 현충시설 수는 경북이 164개로 가장 많고, 전남은 124개로 2위를 차지했다. 전남 내에서는 보성(15개), 광양(12개), 곡성(9개) 순이었으며, 전체 시설의 절반 이상은 3.1운동(32개)과 의병운동(30개) 관련이 있었다.
전라남도 보건복지국 사회복지과(보훈선양팀)에서는 광역지자체 단위 최초로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서훈 신청을 진행했고, 현재 전남독립운동사(2025~2027) 편찬 작업을 추진 중이다. 전라남도의회에서는 2024년 전국 최초로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및 지원 조례(최선국 의원 외 53명 발의)」를 제정했다.
또한 전라남도 동부지역본부 문화융성국 문화자원과(문화자원정책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도내 항일독립유산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는 등 전국의 모범이 되는 선양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만호 전남연구원 문화관광연구실장은 "전남은 독립운동 참여자 수에 비해 독립운동 유공자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판단하에, 도 차원에서 독립운동 미서훈자를 발굴해 서훈 신청서까지 작성하는 등 실효성 있는 독립운동 선양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향후 시·군과 협력해 지역 맞춤형 선양정책을 새롭게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만호 실장은 "독립운동사 정리, 항일독립유산의 문화유산 지정 등 현재 추진하는 정책이 마무리된다면, 이후 전라남도교육청과 연계해 초중등 교과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역사탐방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세대와 함께 우리 지역의 우수한 '의향' 정체성을 공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JNI 인포그래픽」은 지역의 주요 현안과 이슈를 인포그래픽으로 시각화해 제공하고 있으며, 전남연구원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