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취업자 17.1만명…제조·건설업 고용불황 여전

건설업 15개월 연속, 제조업 13개월 연속 취업자 감소

연합뉴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25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2만 9천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7만 1천 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연말을 맞아 일자리 사업이 일시 종료된데다 12.3 내란 사태로 경제 심리가 위축되면서 5만 2천 명 감소했다가, 올해 들어서는 지난 4월까지 4개월 연속 10만 명대 수준에서 증가했다. 지난 5월 24만 5천 명 늘어 13개월 만에 20만 명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이후 두 달 연속 다시 10만 명대 증가폭에 머물고 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4%p 올랐다. 15세 이상 기준 고용률로는 0.1%p 상승한 63.4%였다.

산업별로 취업자 수를 살펴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6만 3천 명, 8.7%),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 1천 명, 6.5%), 금융 및 보험업(3만 8천 명, 4.9%) 등에서 주로 증가했다.

반면 농림어업(-12만 7천 명, -8.0%), 건설업(-9만 2천 명, -4.6%), 제조업(-7만 8천 명, -1.8%) 등에서 많이 감소했는데, 건설업은 15개월, 제조업은 1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이상에서 34만 2천 명, 30대에서 9만 3천 명 각각 증가한 반면 20대에서 13만 5천 명, 40대에서 5만 6천 명, 50대에서 4만 9천 명 각각 감소했다.

그 결과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63만 3천 명으로 15만 8천 명이나 감소했는데, 특히 청년고용률은 0.7%p나 뚝 떨어져 45.8%에 그쳤다.

실업자는 72만 6천 명으로 1만 1천 명(-1.5%) 감소했고, 실업률도 0.1%p 하락한 2.4%를 기록했다. 청년층 실업률은 5.5%로 보합이었지만, 실업자는 21만 명으로 1만 3천 명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 4천 명으로, 재학‧수강등(-4만 7천 명, -1.4%), 연로(-3만 6천 명, -1.4%) 등에서 감소했지만 쉬었음(6만 9천 명, 2.8%), 가사(6만 명, 1.0%)에서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8천 명(0.1%)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63만 3천 명으로 1만 2천 명(-1.8%) 감소한 반면, 구직단념자는 39만 6천 명으로 1만 5천 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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