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와 (재)광주사회서비스원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생활실태' 설문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12일 광주사회서비스원에 따르면 가족돌봄청소년·청년은 9세 이상 39세 이하로, 고령·장애·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에게 간호·간병이나 일상생활 관리 등 돌봄을 제공하거나 사실상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청소년 및 청년을 의미한다. 광주시는 이미 '광주광역시 가족돌봄청소년·청년 지원 조례'를 제정한 바 있으며, 이번 조사는 이를 근거로 추진된다.
현재 광주 지역 가족돌봄청년의 규모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에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설문에 앞서 5개 자치구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기초 현황을 조사했으며, 8월 한달 간 대학교,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족센터 등 지역 내 공공·민간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사례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현황조사에서 확인된 대상자 중 설문에 동의한 이들을 상대로 가족돌봄 정도, 사회서비스 이용 여부, 정책 수요 등을 조사한다. 조사 결과는 익명 처리 후 분석돼 향후 정책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광주사회서비스원 김대삼 원장은 "지역 내 가족돌봄청년의 실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조사인 만큼 관련 기관과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사회서비스원은 올해 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광주광역시 가족돌봄청년 실태조사'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촘촘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