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사태·기름 유출' 증평군, 재발 방지 대책 수립

이재영 증평군수. 증평군 제공

충북 증평군은 이달 발생한 단수 사태와 유류 유출 사고에 대해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증평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증평읍 사곡리 보강천 인근에서 송수관로가 파손돼 대규모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 또 지난 9일에는 농업기술센터 유류탱크가 파손돼 약 50ℓ의 등유가 보강천으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군은 단수 사태에 대해선 단일 송수관 의존 체계의 구조적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송수관을 복선화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송수관로(6.3km) 복선화 △배수지 용량 증설 (5천t 이상) △배수관로 계통 연계 : 2산단4.1km 구간 대형 배관설치 △누수 송수관로 완전 복구 등이다.
 
특히 피해 보상과 관련해서는 단수 상담 창구를 통해 주민 피해를 신속히 집계해 한국수자원공사에 전달하고,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기름 유출 사태에 대한 개선책도 내놨다. 군은 △농기계 수리 업소 유류 저장소 등 33개소 전수 조사 △안전관리 규정 강화 △정기 점검·시설 보완 △대응 매뉴얼 재정비 △하천·세천 지형지도 기반 관리 △방제 물품 상시 확보 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군은 모든 유형의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재난 상황을 인지하고 초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 직원 대상 교육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현장 중심의 맞춤형 모의 훈련을 통해 실전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
 
아울러 재난 유형별 대응 체계와 피해 규모에 따른 조치가 가능하도록 콘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 체계를 유지해 대응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재영 군수는 "재난 예방과 대응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군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증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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