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9일 오후 전남·경남 지역의 호우특보 발령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10일까지 전남·경남 등 남부 지역에 최고 200mm 이상 폭우가 쏟아질 수도 있다는 기상청 예보에 해당 지자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전남 나주와 화순, 함평 경남 통영과 거제 남해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앞서 강진과 해남, 무안, 목포 신안, 여수 장흥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완도와 흑산도 홍도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정체전선으로 발달한 비구름이 유입되면서 전남과 경남 지역의 비가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다. 남서쪽에서 강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오후 늦게부터 밤사이 남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남부 지방에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시간당 5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시간당 70mm 안팎의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고 전망했다.
산림청은 많은 비가 내리자 부산과 울산, 광주, 전남, 경남 5개 시·도에 이날 오후 3시부터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