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폭탄에 맞선 인도…"미국산 무기도입 유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총 50%의 관세를 부과한 인도 정부가 미국산 무기 등 도입 절차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인도 정부는 라즈나트 싱 국방부 장관을 미국으로 보내 미국산 무기 도입을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했다.

이번에 도입 발표가 유보된 미국산 무기는 보잉 P-8 대참초계기 6대와 관련 지원 시스템, 스트라이커 장갑차,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미국 측이 관세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야 미국산 무기 도입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미 무역 합의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줄이는 방안, 가격대가 비슷할 경우 원유 도입선을 러시아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