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HMM-SK해운 인수 결렬, 경영진 판단…우리와 무관"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HMM의 SK해운 인수 협상 결렬과 관련해 "협상 과정과 결과는 전적으로 HMM 경영진의 판단이며, 해진공과는 무관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진공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HMM의 독립적인 경영 자율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인수합병(M&A), 투자, 자금집행 등 일체의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HMM이 "거래 상대방인 한앤컴퍼니와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최종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시한 데 따른 설명이다.

HMM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SK해운이 보유한 선박과 일부 사업부 인수를 추진했지만, 가격과 조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상이 무산됐다.

HMM 컨테이너 선박. HMM 제공

해운업계에서는 HMM이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공동 지분 구조 아래 있는 만큼, 이해관계자 간 의견 차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에 대해 해진공은 "중요 영업자산 인수는 주주총회 의결 사안이지만, 협상 전반의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HMM 경영진이 판단한 것"이라며 "협상 결렬은 해진공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번 협상 무산으로 HMM 민영화 작업도 사실상 멈춰섰다.

정부는 '억지 매각은 없다'는 방침을 밝히며, 공공 지분을 유지한 채 부산 본사 이전과 기능 강화 등 정책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HMM의 주요 주주는 산업은행(36.02%)과 해진공(35.67%)으로, 양 기관 합산 지분율은 70%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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