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이번 주말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장마철과 같이 오는 14일까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고 특히 9일부터 10일까지는 중규모 저기압이 더해져 제주도와 충청 이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강수량(9~10일)은 광주·전남에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다. 전북·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제주에는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이며 대전·충청 남부에는 5~40mm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농협중앙회 등 농업 관련 유관기관과 호우 대비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지방자치단체, 농어촌공사, 농협 등 재난대응 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고 24시간 재해대응 상황관리를 통해 농업인의 인명사고와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배수로 정비와 지주시설 고정, 농기계 안전한 장소 보관 등의 조치는 반드시 비가 내리기 전에 실시하고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경우 농업인이 농경지 등에 나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최근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위험이 높은 만큼 산지 주변에 거주하는 농가에 대해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대피장소를 사전에 안내해 유사시 신속히 대피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