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으로, 향후 상원 인준을 거쳐 전임자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 책사로 불리는 미란 위원장은 이른바 '마라라고 합의(Mar-a-Lago Accord)' 구상을 주도한 인물이다.
'마라라고 합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무역 구상이다.
이 합의에는 글로벌 환율 시스템 재편을 목표로, 달러의 평가절하와 미국 제조업 회복을 위한 전략적 틀이 담겨 있다.
우선 관세를 활용해 다른 국가들의 무역 협상을 유도하며, 외환시장 직접 개입보다는 장기 국채 매입 유도를 선호한다.
또한 외국 중앙은행이 단기 국채를 100년 만기 혹은 영구채로 전환하도록 함으로써, 미국으로서는 만기 상환 부담을 낮추는 한편 달러 약세를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특히 여기에는 무역과 안보 협력을 연계해, 미국의 안보 제공과 관련된 국가들이 이러한 경제 조건을 수용하도록 압박하는 전략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