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 2곳에서 중국산 잡곡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조합원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은 원산지표기법위반 혐의로 충남지역 농협 조합원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시장에서 중국산 잡곡을 사들인 뒤, 직접 농사를 지은 것처럼 속여 집 앞의 창고에서 1kg씩 소포장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A씨는 원산지를 속인 잡곡 등을 논산과 계룡의 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트 매장 2곳에 납품한 것으로 조사됐다.
적발된 물량은 참깨 4천만 원 상당과, 팥 2천만 원 상당, 녹두·들깨 각 1천만 원 상당에 달한다.
A씨는 농관원 조사에서 위반 사실을 인정했으며, 농관원은 A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승한 농관원 충남지원장은 "농협 하나로마트 내 로컬푸드매장에 대한 원산지표시 지도·점검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