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북 여야 모두 선거전 채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의힘은 청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에 더욱 불이 붙었고, 일찌감치 당대표 선출을 마치고 조직 정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은 당원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7일 청주를 방문했다.
당권 주자 가운데 처음으로, 김 후보는 대통령 선거 유세전 이후 석달 만에 다시 청주를 찾아 당심 결집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충북도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옹호하면서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내부 결속을 거듭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우리가 버려야 할 것은 절망"이라며 "'국민의힘은 안 된다. 해산해야 한다'라는 것은 가장 나쁜 질병"이라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이 받는 내란 혐의는 또다시 부정했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은 했지만 내란은 아니다"라며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헌법에 보장돼 있는 권한이고, 그 잘잘못은 재판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을 향한 비판 수위는 더욱 높였다.
김 후보는 "저 사람들(민주당)은 늑대 중에 늑대"라며 "틈만 나면 양떼(국민의힘)를 잡아 먹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하의 반미 극좌 테러리스트가 지금 민주당의 당대표인 것을 아냐"며 "전한길 같은 사람을 받아들이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 사람이 돌을 한번 던졌냐, 발길질을 한 번 했냐"고 반문했다.
충북의 현안으로는 청주공항 활주로 확장과 CTX 조기 완성 등을 공약화해 제시하겠다고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단체장 출마를 앞둔 유력 후보군을 비롯해 지방의회 소속 의원들도 대거 몰리며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채비는 한층 빨라졌다.
민주당은 정청래 당대표 선출 이후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임호선(증평·진천·음성) 의원은 당 살림과 내년 지방선거 사무 전반을 다루는 당 사무부총장에 유임됐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조직 정비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달까지 출마 희망자들에 대한 입당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출마 희망자들과 함께 도내 전역에서 밀려드는 입당원서도 하루에 많게는 2천~3천장 안팎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조만간 '선출직 공직자 평가 위원회'를 꾸려 현역 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면밀한 평가도 진행한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이미 지방선거 체제에 돌입한 상태로, 현재 관련 기구를 구성하는 등 조직 정비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도내 전역에서 들어오는 입당원서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