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 도전 경남대…제조 인공지능 전환 글로컬 허브 대학 비전 선포

경남대, 지역사회와 글로컬 대학 실행 계획 공표

경남대학교 글로컬 대학 공동협력 선언식.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와 지역 사회가 올해 마지막으로 선정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도전장을 낸 경남대학교와 최종 지정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도는 7일 경남대에서 열린 '글로컬 대학 공동협력 선언식'에 참석했다.

다음 달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본 지정을 앞두고 예비지정 대학 18곳 중 하나인 경남대가 지역 사회에 글로컬 대학 실행 계획을 공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남대는 이번 실행 계획서를 통해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글로컬 허브 대학'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제조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제조 인공지능 전환'으로 융합형 인재을 양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경남대는 지난 3월 AI·SW(소프트웨어) 융합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지난달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피지컬 AI 시범사업'에도 선정돼 197억 원을 확보했다. 또, 서울대·구글클라우드코리아 등과 협력해 '경남형 제조 쳇-지피티(GPT)'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제조업 빅데이터 기반 AI 분석과 운영 모델을 개발하고, 해외대학·글로벌 기업과 공동연구·이중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해 졸업생의 글로벌 취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AI·제조공학·빅데이터·로봇·클라우드 등 융합형 커리큘럼을 통해 지역특화 제조업에 즉시 투입 가능한 실전형 인재를 육성한다. 도는 대학별 맞춤형 TF와 자문위원단을 꾸리고 경남대의 실행계획서 작성 전반을 지원했다.

경남도 김성규 교육청년국장은 "경남대가 제시한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글로컬 허브 대학'은 단순한 대학 혁신을 넘어, 지역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본지정 신청서를 제출받은 후 대면 평가를 거쳐 다음 달 10개 이내의 글로컬 대학을 마지막으로 선정한다. 경남에서는 경남대를 비롯해 연암공대가 울산과학대와 연합해 글로컬 대학에 도전했다.

현재 경상국립대와 국립창원대, 인제대가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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