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상 아이돌 공연 티켓이 지역특산물?…기발한 '전국반짝투어'[일문일답]

'전국반짝투어' 스틸컷. 엠넷 제공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 중인 최정상 K팝 아이돌 그룹들이 전국 각지에 출격해 지역 주민들에게 특산물과 공연을 원플러스원(1+1)으로 제공한다.

엠넷 새 프로그램 '전국반짝투어'는 이러한 흥미로운 발상 위에서 태어났다. 이른바 '로컬'로 눈을 돌린 참신한 기획이 특히 눈길을 끈다. 몬스타엑스, NCT 드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트레저, 제로베이스원까지 5팀 라인업도 주목받고 있다.

오는 12일(화) 밤 10시 첫 방송을 앞둔 '전국반짝투어'는 매회 다른 아이돌그룹이 출연해 특정 지역에서 깜짝 팝업을 열고 직접 관객을 모으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전국반짝투어' 연출을 맡은 조혜미 PD는 "지역에서 K팝 공연을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보고 싶었던 K팝 아티스트를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면 그게 가장 뿌듯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 PD와의 일문일답.

Q. 지역 특산물과 아이돌 공연을 '1+1'로 만날 수 있다는 기획이 참신하다.

A. 국내 활동이 짧게 느껴졌을 팬들과 평소 아이돌 그룹을 가까이 만나기 어려웠던 지역 주민들을 아티스트들이 직접 찾아가, 단 하루이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축제를 열어보고자 기획하게 됐다.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한 아름다움과 특산물도 함께 소개하고 싶었는데 공연과 특산물을 '1+1'로 결합하면서 다양한 그림을 담아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애호박, 사과 등 지역 특산물도 다채로운데, 선정 기준은.

A. 일단 각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을 조사하고 990원 판매 단가를 맞출 수 있는 품목들을 후보로 추려낸다. 이후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최종 특산물을 선정한다. (특산물을) 티켓처럼 활용하기 때문에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도 쉽게 상하지 않고, 들고 다니기 용이한지도 중요한 선정 기준이었다.

Q. 방송 전부터 팬들 사이 관심이 상당하다. 어떤 반응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A. "취지가 좋다" "기획이 참신하다" 같은 반응도 정말 감사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반응은 아무래도 "와줘서 고맙다"는 글을 봤을 때다. 지역 곳곳에서 K팝 공연을 직접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보고 싶었던 K팝 아티스트를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든다면 그게 가장 뿌듯할 것 같다.

Q. 라인업이 연말 시상식 급인데, 섭외 비하인드가 있다면.

A. 전 세계적으로 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티스트들인 만큼 대규모 해외 투어 등 워낙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어 섭외가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히려 섭외를 진행하면서 아티스트들 역시 평소 가까이 만나기 어려웠던 팬들을 직접 찾아뵙고 싶어한다는 점을 느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각지 팬들을 만나고 시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니 대부분 흔쾌히 (출연에) 응했다.

Q. 이미 몇 번의 촬영을 마쳤다. 출연자들 반응은 어땠나.

A. 모두 처음에는 특산물을 판매하거나 시민들을 거리에서 만나는 것을 낯설어하고 어색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따뜻하게 맞아 주신 지역 주민들 덕분에 즐기면서 임하게 되더라. 특산물이 티켓이 되는 점에도 재미를 많이 느낀 것 같다. 무엇보다 자신들을 보기 위해 달려와준 팬들, 시민들께 감동을 많이 받았다.

Q. 관전포인트를 꼽는다면.

A. 낯선 곳에서 시작되는 아이돌의 고군분투가 지역 전체를 들썩이게 하고, 결국 모두가 행복한 페스타를 즐기게 되는 과정을 눈여겨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 그 과정에서 보이는 땀에 젖은 노력, 따뜻한 정, 잊지 못할 교감이 시청자들께도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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