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는 별들의 전쟁터' 초대형 이적 손흥민, 메시와 드림 매치?

MLS, 베컴·앙리·루니 거쳐 가
현재 메시·수아레스 활약에 손흥민 가세

리오넬 메시(사진 왼쪽)와 손흥민. 연합뉴스

아시아 축구의 최고 스타 손흥민이 미국 무대로 향하면서 현재 뛰고 있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맞대결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을 앞두고 있다. LAFC 구단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지시간 6일 오후 2시(한국시간 7일 오전 6시)에 중대한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손흥민의 입단을 사실상 예고했다.

손흥민의 새 무대가 될 미국프로축구 최상위리그 '메이저리그 사커'는 1996년 출범했다. 세계 축구를 주름잡던 많은 스타들이 커리어 말미를 MLS에서 보냈다. MLS가 샐러리캡을 적용받지 않는 '지정 선수'를 3명까지 보유할 수 있게 하는 등 스타를 끌어들이려는 노력을 이어가면서다.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 웨인 루니(DC유나이티드), 카카(올랜도),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 가레스 베일(LAFC), 곤살로 이과인(인터 마이애미) 등 쟁쟁한 선수들이 MLS를 거쳐 갔다. 한국 축구 선수 출신 중에서도 홍명보(LA 갤럭시) 현 국가대표팀 감독과 이영표 해설위원(밴쿠버) 등이 활약한 바 있다.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왼쪽)와 루이스 수아레스. 연합뉴스

특히 메시가 2023년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하면서 MLS의 화제성은 더욱 커졌다. 인터 마이애미에는 현재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와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 수비수 조르디 알바 등이 함께 뛰고 있다. 여기에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마르코 로이스가 지난해부터 LA 갤럭시에서 활약 중이고, 손흥민이 향하는 LAFC엔 토트넘 전 동료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프랑스)가 소속돼 있다.
 
현재 MLS는 미국 27개, 캐나다 3개를 합해 30개 구단이 참가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정규리그가 진행되며, 이후 플레이오프가 이어진다. 주로 같은 콘퍼런스 팀과 정규리그 경기를 펼치며 다른 콘퍼런스 팀과의 경기는 일부 있으나 10월까지 이어지는 2025시즌 정규리그에는 서부 콘퍼런스 소속의 LAFC와 동부에 속한 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은 없다.

플레이오프에선 두 팀이 만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 또한 두 팀 모두 콘퍼런스 결승 승자끼리 맞붙는 챔피언결정전(MLS컵)까지 가야 한다. 이번 시즌에 LAFC와 인터 마이애미가 격돌한 건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클럽 대항전인 챔피언스컵이 있었다. 당시엔 메시가 2차전 멀티 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인터 마이애미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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