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최초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 1등 수상작 '첫여름'을 오늘(6일)부터 메가박스에서 만날 수 있다.
'첫여름'(감독 허가영)은 손녀의 결혼식 대신 남자친구 학수의 사십구재(四十九齋)에 가고 싶은 영순의 이야기를 담은 단편이다.
영화는 새로운 삶은 시작하는 결혼식과 생의 마감을 선언하는 사십구재가 같은 날에 겹친 상황 속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한 할머니를 그리는 것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자락에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는 한 여자를 그려낸다.
'첫여름'을 국제 무대에 알린 칸영화제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중·단편 작품을 상영하는 부문으로, 올해 총 2679편의 출품작 중 단 16편만이 초청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서 1등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감독의 단편 영화를 전국 극장에서 상영하는 것 또한 이례적이다.
허가영 감독은 '첫여름'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영순의 찬란한 시절과 충만하고 쨍한 여름을 영화를 통해서라도 되찾아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관객은 노인 여성이 아닌 한 여자로서 삶의 주체로 선 영순과 동행하며 허진 배우의 빛나는 연기로 완성된 영순을 통해 노년 여성 캐릭터의 힘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일 허가영 감독과 영순을 연기한 배우 허진이 참석한 메가토크(GV)로 '첫여름'을 미리 만난 실관람객들은 "우리가 노인의 삶을 얼마나 얇게 보고 있는지 느껴진다"(ch**na521) "한 여인의 삶과 꿈에 대한 깊은 성찰(dc**ilm63) "노년 여성의 심리를 디테일하게 묘사한 수작"(jo**ae2024) "누군가의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누군가의 미래가 될 이야기를 단 며칠로 압축해 담아낸 짧지만 굵고, 강렬하면서 섬세한 영화"(su**in0712) 등 극찬을 쏟아냈다.
메가박스는 관객들의 호평 속에서 '첫여름' 특별 상영회, 굿즈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로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오는 9일, 10일 상영하는 '첫여름' 굿즈 패키지 회차를 관람한 관객에게 첫여름 콘티북, 엽서, 스티커 등으로 구성된 '영순의 기록' 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단독 개봉의 특별함을 더하고 있다. 예매 및 이벤트 진행 지점 정보는 메가박스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