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동에 참여하는 고령층(55~79세) 인구가 1천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고령층 인구의 60.9%에 해당한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층 인구는 1644만 7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6만 4천 명 늘었다. 경제활동인구로 처음 분류되는 연령인 15세 이상 인구(4573만 4천 명)의 36.0%다.
고령층 경제활동인구는 1001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 8천 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643만 7천 명으로 13만 7천 명 늘었다.
고령층 취업자는 978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 4천 명 늘었고 실업자는 23만 명으로 같은 기간 1만 6천 명 감소했다.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9%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올랐으며 고용률은 59.5%로 같은 기간 0.5%p 상승했다.
취업 경험자가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6개월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5개월 늘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지금도 근무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30.1%이며 현재 평균 연령은 62.6세로 전년 동월과 같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과 조업중단, 휴·폐업(25.0%), 건강이 좋지 않아서(22.4%), 가족을 돌보기 위해(14.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취업경험자 비율은 67.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p 상승했으며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85.4%로 가장 많았다.
고령층 취업자의 산업별 비율을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13.7%), 제조업(12.5%)에서 높고, 예술·스포츠·여가(1.3%), 금융·보험업(2.1%)에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복지 비율은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한 반면, 농림어업 비율은 1.4%p, 건설업 비율은 0.5%p 각각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850만 2천 명(51.7%)으로 전년동월대비 0.5%p 올랐으며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6만 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0% 늘었다.
장래 근로 희망자는 69.4%(1142만 1천 명)로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4세로 0.1세 늘었다. 희망 임금수준은 남자는 300만 원 이상(33.0%), 여자는 100만~150만 원 미만(21.1%)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