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더 키운 주범으로 지목된 광주 신안동 '홍수방어벽' 결국 철거

광주시, 하천 범람 피해 막으려 2019년 '홍수 방어벽' 설치
도리어 폭우 피해 더 키워 주민 철거 요구…광주시, 6일 철거 나서

광주 북구 신안동 서방천을 따라 설치된 '홍수방어벽'의 투명 아크릴판이 철거됐다. 독자 제공

2019년 광주 북구 서방천을 따라 설치됐던 홍수방어벽의 투명 아크릴판이 주민들의 항의로 결국 철거됐다.

광주시는 지난달 17일과 지난 3일 폭우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홍수방어벽'의 투명 아크릴판을 제거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이 방어벽은 하천 범람으로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2019년부터 설치됐지만, 최근 내린 폭우에 번번이 인근 주택가 침수가 발생하면서 주민 불만이 커졌다.

신안동 주민들은 "오히려 홍수방어벽 때문에 높은 지대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하천으로 빠지지 않았고, 그때문에 피해가 더 늘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주민 민원을 받아들이고 전날부터 아크릴판 철거 작업에 나섰다. 이에 더해 방어벽 하단 콘크리트에 지름 200㎜ 크기의 배수구도 1m 간격으로 20여 개 뚫어 놓은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장 상황에 맞는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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